[군포시민신문=김정대 기자] Z플립, Z플립5G, Z플립3 등 Z플립 시리즈가 접히는 구조의 특성으로 액정이 쉽게 파손되어 소비자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Z플립 시리즈(2020년도 2월 첫 출시)가 일상적 사용에도 액정 파손이 일어나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소비자에 의한 과실이라는 주장을 하고 접는 폰 특성의 내구성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2020년 2월 Z플립의 출고가는 165만원, Z플립3의 출고가는 125만4천원이다. 비싼 출고가로 대부분 소비자는 2년 혹은 3년의 할부로 Z플립 시리즈를 구매했다. 그런데 구매한지 한 달도 채 안 되는 등 할부가 끝나기 전에 다수의 소비자들은 액정파손을 경험하고 있다. 그것도 핸드폰을 떨어뜨려 액정이 파손되는 경우가 아닌 핸드폰 커버와 액정보호필림 등을 부착해 사용하던 폰이 어느 날 갑자기 휴대폰을 펼쳤는데 접히는 부분 액정이 파손되거나 액정의 표면은 멀쩡한데 안쪽 액정이 깨지는 현상에 맞닥뜨린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아 수리를 요청하면 수십만 원(44만 원 이상) 대의 유상수리비를 요구한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소비자의 과실이 아니면 무상수리를 진행하지만 Z플립 시리즈 접히는 부분 외각 모서리에 스크레치가 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과실로 인한 내부액정 파손이라 판단해 유상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지속해서 내구성 문제를 주장하며 무상수리를 요구하는 소비자를 세비스센터는 블랙컨슈머 대응에 관한 매뉴얼에 따라 폭언, 폭설, 과도한 요구 등등을 문제 삼으며 대응한다.
소비자는 Z플립의 165만원 할부도 끝나기도 전 44만 원 이상을 부담하며 유상수리를 해야 하나, 혹은 수리비를 포함하여 Z플립이 최소 209만 원 이상의 가치를 하는 폰인가를 고민한다. 이어 수십만 원을 주고 수리한다고 해도 또 어느 날 갑자기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로 더 깊은 고민에 빠진다.
최근인 2021년 7월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중단했다. 그 후 대부분의 휴대폰 판매점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폰과 애플의 아이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선택할 수 있는 자국의 휴대폰이 하나 밖에 없다. 소비자가 갤럭시폰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대기업의 책임감 있는 AS정책 때문이다. 소비자는 국내 휴대폰 경쟁 제조사가 사라진 지금 삼성전자의 AS정책이 후퇴한 것이 아닌가란 의심을 갖기도 한다.
위와 같은 일을 경험한 한 소비자는 “유상수리를 포기하고 결국, 마지못해 중국폰을 선택하게 됐다”며 “현 요금제 그대로 1년 6개월 약정에 4만원에 구매한 중국폰 가성비가 생각보다 좋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이런 식의 대응은 소비자가 갤럭시폰을 외면하게 할 것”이라며 “제품의 결함을 빨리 인정하고 무상수리를 진행해야지만 떠나는 소비자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서비스센터 수리기사와 휴대폰 판매점에서도 Z플립 시리즈의 액정파손으로 많은 고객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이미 여러 언론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를 지적한 바도 있다. 인터넷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Z플립 결함’을 검색해 보면 많은 소비자의 불만을 담은 글과 동영상이 검색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2022년 1월 5일자 [‘골드+화이트’ 역대급 디자인…갤플립3 올림픽 에디션 나왔다]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3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Z 폴드3와 함께 4개월 만에 전 세계 판매량 기준 400만대를 넘어선 상태다’라고 보도되고 있다.
접히는 갤럭시폰에 대한 국내를 넘은 세계 소비자들의 열광이 있지만 삼성전자의 제품에 대한 책임감 없는 입장이 지속된다면 소비자들은 더 이상 갤럭시폰을 들고 다니지 않을 것이다.
아래는 유튜브에서 ‘Z플립 결함’으로 검색된 방송뉴스를 링크한다.
TV조선 https://youtu.be/DAj8M8mEXyI 머니투데이 방송 https://youtu.be/MXhVM86Nn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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