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민신문=김정대 기자] 임봉구 서울대 환경생태계획연구센터장이 산본천의 생태·경제적 복원을 위해서는 시민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대표 이금순)은 1월 17일 저녁 소나무맹꽁이학습장에서 '산본천 복원 왜 생태하천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임 센터장은 주제발표에서 "1기 5개 신도시에서 완전히 복개를 한 개발은 산본이 유일한데 다른 신도시들은 친수환경으로 설계됐다"며 "산본천 복원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구결과에 따르면 복개되지 않은 신도시 하천에 비해 산본천은 수질이 악화됐다"며 "청계천과 양재천의 사례만 보더라도 산본천의 전체 5km중 일부인 1.44km의 복원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생태·경제적 복원으로서 그 의미를 다 하기 위해서는 산본천 전체 구간의 복원이 필요하다"며 "산본천 나머지 구간 추가 복원 시 일본의 키타자와강의 복원 사례처럼 교통 등의 문제로 완전 복원이 어렵다면 도로, 주차장 등과 같은 기반시설을 유지한 인공하천으로의 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센터장은 산본천 복원에 대한 제안으로 이수기능, 치수기능, 환경적 기능에서 생태서식, 수질자정, 자연경관, 인간의 정서 함양 등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경제적 기능을 강조했다. 그는 기후대응은 경제활동의 가이드라인이 됐기 때문에 경제적 가치 상승을 위해 기후변화대응, 탄소저감/저장, 열섬현상완화, 건강과 복지향상 등을 산본천 복원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할 가치라고 제안했다.
그는 주제발표 마지막 "시민의 삶과 밀접한 하천 복원은 해외 사례를 보았을 때 복원 과정에서나 이후 관리·운영에 있어 시민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산본천 복원은 시민이 주체가 되고 시민주도형 참여가 이뤄져야 하며 주민의 양보와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센터장은 '산본천, 참여를 통해 생명을 얻는다'란 구호로 발표를 마무리 했다.
주제발표 이후 임 센터장과 참여한 40여명의 시민은 질의·응답 및 토론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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