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역 상인들] ② 해나루 한돈 '양질의 고기를 제공한다는 보람과 자부심'군포역 공영주차장 입구 맞은 편 골목에 위치편집자 주) 본보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군포역상가상인회와의 협약을 통해 [군포역 상인들] 소개 기사를 총 12회 연재한다.
[군포시민신문=김정대 기자] 군포역 공영주차장 입구 맞은 편 골목에 위치한 '해나루 한돈'은 단골장사에 자부심이 있는 곳이다. 이 자리에서 이상일, 김선자 부부사장은 6년간 단 이틀만을 쉬며 운영해 왔다. 그 단 이틀은 아내인 김선자 사장이 회갑을 맞아 세 딸과 사위들의 요구로 여행을 간 것.
이사장은 돈은 많이 못 벌었지만 고객에게 양질의 고기를 제공한다는 보람과 자부심이 있었다. 단골손님들은 언제 먹어도 그 맛이 난다는 평이라고 전했다. 그는 "식당이 외진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맛으로 승부하며 단골 위주의 장사를 하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이런 단골장사가 코로나19의 피해도 비켜나갔다. 그는 "손실 보전금은 받았는데 손실보상금은 안 받았다"며 "코로나19 이후 년도별로 계산을 2019년도 이후 일 평균 2만원식 뛰어서 그랬다"며 수줍게 말했다. 손실보전금은 방역지원금의 일환으로 일회성으로 지급 받는 것이며 손실보상금은 방역조치로 인한 피해 규모에 맞춰 지급받는 정부 지원금이다.
이사장은 지난 6년간 단, 이틀만 쉬었다는 사실을 자랑도 했지만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정기적으로 둘 째, 셋째주 화요일 휴무일로 정해 놓았는데 그것을 못 지킨다"며 "휴일날 단골분들이 꼭 전화가 와가지고 협박 수준의 요구를 하니 문을 열 수 밖에 없어서 집사람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사장은 "제발 기사에 우리 식당도 휴일이 있고 일요일에는 15시에 문을 연다는 사실을 꼭 넣어 달라"는 토로에 가까운 부탁을 하기도 했다.
'해나루 한돈'도 배달을 하고 있다. 우리가 '배달의민족'임을 실감하게 했다. 처음에 배달대행 업체를 이용했는데 배달만족도가 떨어져 김사장 자신이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지금은 한 번에 한 곳만 배달하는 배달대행 업체가 배달을 도맡아 하고 있다.
두 사장은 음식과 손님에 진심이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점심을 먹었는데 고기맛과 밑반찬맛을 알고 싶은 분들은 직접 '해나루한돈'을 찾으라는 당연한 말을 전하고 싶다.
<저작권자 ⓒ 군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