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역상가 중심 공공시설 공사로 상인들 피해 호소군포역상가상인회, 이우천 시의원 주관으로 군포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간담회[군포시민신문=김정대 기자] 군포역상가상인들이 상가 중심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2곳의 공공시설공사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군포역상가상인회(회장 백동열, 이후 상인회)는 이우천 시의원의 주관으로 5월 24일 오후 ‘백갤러리카페’에서 공공시설 2곳의 동시 공사로 인한 상인들의 피해와 관련해 군포시, 군포도시재생지원센터와 간담회를 가졌다.
상인 A씨는 “내년 7월까지 진행되는 공사로 이렇게 심각한 문제들이 예측됐음에도 시와 공사 관계자들이 사전에 양해를 구한적이 없다”며 “시민을 위해 공사를 한다고 하는데 상인도 시민이며 시민이 아닌 시가 우선인 듯 하다”며 비판했다.
상인 B씨는 “공사차단벽으로 손님이 식당을 찾지 못한다. 그리고 노상방뇨로 악취가 풍긴다. 이렇게 어떻게 장사하냐”며 “차단벽 아래에 불을 밝히고, 상가 안내도나 그림을 그려 달라고 요구했으나 불법이라는 등의 이유로 조치하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상인 C씨는 건물벽에도 금이 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인 D씨는 “낮에 손님이 오면 정신이 없다고 가버린다”며 “경기가 어려워 매출이 떨어진 상황에서 공사로 인해 더 떨어지고 있으니 손해보는 부분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석한 상인들은 대부분 피해보상에 대한 의견에 공감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이 외에도 상인들은 공사로 인한 피해 현황에 대해 봇물 터지듯 말을 이어 갔다.
이어 군포시 이규한 도시재생팀장은 “관에서 발주하는 공사는 민간에서 하는 공사와 달리 방법도 다르고 (여러 사안을 고려해) 공사 기간도 늘리지만 주민의 불편이 없을 수 없는 사항이다. 공사현장은 기준에 맞추고 원칙적인 범위 내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다. 공기 내에 소음, 진동, 안전관리 업무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별도의 보상은 가능하지 않다. 민간공사는 문제가 생기면 시간이 돈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데 관 발주공사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봐야 한다. 시가 중재해야 하는 점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인들이 피해를 호소한 부분에 대해 점검하고 공사현장에 전달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나온 내용을 감리단, 시공사에 전달하고 센터가 상인회와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간담회를 정리하며 백동열 상인회 회장은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데 손실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시에서 고민을 좀 더 해 줬으면 좋겠다. 상인회 차원에서 정리해서 전달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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