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약이 많아서 생기는 노인 다약제 문제에 대해 얼마 전에 쓴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약이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양성자 펌프 억제제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이 있습니다. 양약을 먹으면 속이 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 위산분비 억제제를 같이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의학 의사 마크 하이먼은 <ADHD 우울증 치매 이렇게 고쳐라>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위에 적힌 것은 모두 프로톤펌프 억제제(PPI)로 미국에서 팔리는 위산억제제 상품명입니다. 국내에서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수소 펌프 저해제, 양성자 펌프 저해제 등으로 불림)로 성분명이 오메프라졸(omeprazole), 란소프라졸(lansoprazole), 판토프라졸(pantoprazole), 라베프라졸(rabeprazole),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프로톤 펌프 억제제는 전문의약품이라 의사가 처방해 주는 대로 복용하기 때문에 상품명이 기억에 남아 있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성분이 위와 같이 쓰여 있거나 프로톤펌프 억제라고 쓰여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아무튼 장기 복용은 좋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치매약인 콜린알포세레이트Choline Alfoscerate)입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성분명이며, 상품명은 세레이트연질캡슐, 콜린알포세레이트연질캡슐, 글리아타민, 글리아티린 등이 있습니다. 치매 환자가 늘어나면서 많이 처방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약을 뇌 영양제로 알고 있습니다. 이걸 먹으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불면,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이 올 수 있습니다.
1,200만 명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 중풍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후향적 연구입니다. 메디게이트 뉴스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했습니다.
모르면 힘들어집니다. 노인이 먹는 약이 많다면 되도록 줄여야 합니다. 스스로 줄이기 어려우므로 노인의학 의사에게 가서 상담을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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