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동 마을과 함께하는 초여름 밤 소박한장터 열려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 장터 풍경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김건아 기자 | 기사입력 2024/06/16 [21:43]

대야동 마을과 함께하는 초여름 밤 소박한장터 열려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 장터 풍경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김건아 기자 | 입력 : 2024/06/16 [21:43]

마을과 함께하는 초여름 밤 소박한장터가 6월 16일 군포시 대야동 갈치저수지 옆 개울건너밭에서 열렸다.

 

개울건너밭은 동래정씨 동래군파 종손 및 일가가 농사문화 보존을 위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증여한 땅의 일부다.

 

▲ 6월 16일 군포시 갈치저수지 옆 개울건너밭에서 열린 소박한장터 모습. (사진=소박한장터 제공)     ©군포시민신문

 

이날 장터에 30여 팀이 참여해 각종 제품을 판매했다. 도시농부들은 논밭에서 키운 작물과 그것으로 만든 가공품, 즉석 음식을 판매했다. 옷, 비누 같은 생필품과 공예품, 농기구 등을 파는 이들도 있었다.

 

어른과 아이 모두 즐거운 장터였다. 장터 한켠에 마련된 밧줄 놀이터에서 노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텃밭 보물찾기와 OX 퀴즈가 진행됐다. 그 옆에서 어른들은 돗자리를 깔거나 서서 텃밭 감자전과 수제 막걸리를 즐겼다.

 

▲ 6월 16일 군포시 갈치저수지 옆 개울건너밭에서 열린 소박한장터에서 어린이들이 밧줄 놀이터에서 놀고 있다. (사진=김건아)

 

장터가 마무리될 즈음엔 산울어린이학교 학생들과 범밧골 밴드가 신나는 노래로 이날의 여운을 더했다.

 

소박한장터는 10여 년 전 개울건너밭 귀퉁이에서 도시농부들이 처음 시작했다. 원래는 도시농부들만 모이는 작은 장터였다가 점점 확장되면서 수백 명의 주민들이 찾는 대야동 대표 행사가 됐다.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안산, 안양, 의왕, 화성 등지에서 온 판매자들도 있었다.

 

소박한장터가 커진 배경에는 몇몇 주민들의 적극적인 봉사가 있었다. 그 봉사자들은 현재 '두더지소굴'이라는 이름으로 조직돼 있다. 이 운영 조직이 몇 해 전부터 소박한장터 개최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조건은 이들 나름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두더지소굴 멤버인 박호진 씨는 "소박한장터가 계속 몇몇 자원봉사자의 희생으로 흘러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그분들이 빠지면 장터를 열기 힘들지 않겠나. 소박한장터에 참여하는 장꾼(판매자)들이 주체가 되어 장터를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6월 16일 군포시 갈치저수지 옆 개울건너밭에서 열린 소박한장터에서 산울어린이학교 학생들과 범밧골 밴드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김건아)

 

당장은 희망찬 분위기다. 다른 봉사자는 소박한장터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소박한장터는 지역 주민들에게 이색적 체험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장터를 찾은 젊은 연인 둘은 산울어린이학교 학생들이 백열전구와 사람들에 둘러싸여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영화 속 한 장면 같다"며 감탄했다. 

 

소박한장터는 올해 가을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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