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민선8기 2년의 치적 산본천 복원 사업, 현재 예산과 계획 없어군포시 관계자 "아직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단계 아니다"하은호 군포시장이 취임 2주년 기념행사에서 치적 중 하나로 꼽을만큼 중요한 산본천 복원 사업이지만 현재 예산과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산본천 복원 사업은 금정역 부근부터 한얼공원 삼거리까지 복개되어있던 산본천 1.44km 구간을 사업비 191,600백만원(국 50%, 도 35%, 시 15%)을 들여 복원하는 2023년부터 10년 동안 진행되는 사업이다. 2022년 금정역 일대 등 폭우로 심각한 수해가 발생하자 그 해 12월 사업이 결정된 것.
군포시는 현재 산본천 복원 사업에 대한 예산이 책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군포시 하천팀 관계자는 7월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는다고 해도 아직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올해 관련 예산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딱히 시의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환경부에서 올해 안으로 기본 구상안을 확정 지어서 지자체들에 공문을 보내야 하지만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다. 환경부의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가 그러면 지연되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솔직히 좋은 홍보는 아니어서 그런 것 까지 홍보를 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난 6월 30일 열린 취임 2주년 행사에서 산본천 복원 사업을 자신의 치적 중 하나로 평가했다. 7월 8일 보도된 경인매일과의 인터뷰에서도 “산본천 복원은 이미 약속을 지켰다. 30년 군포시민들의 숙원을 2년 만에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지만 작년 8월 환경부가 추진했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전반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사업 규모가 크고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예산편성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군포시의 재정안정화 기금이 부족한 것 역시 지적됐다. 이동한 더불어민주당 군포시의원은 제271회 군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재정안정화 기금이 900억에서 140억으로 감소해 산본천 복원에 드는 보상 비용 등을 충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독자가 내는 소중한 월 5천원 이상의 자동이체 후원은 군포시민신문 대부분의 재원이자 올바른 지역언론을 지킬 수 있는 힘입니다. 아래의 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시면 월 자동이체(CMS) 신청이 가능합니다. https://ap.hyosungcmsplus.co.kr/external/shorten/20230113MW0S32Vr2f * 후원계좌 : 농협 301-0163-7925-91 주식회사 시민미디어
<저작권자 ⓒ 군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