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반대에 시흥~수원 민자도로 사업 일시 중단, '협의 후 진행'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철회 요구 위해 8월 중으로 대책위원회 꾸릴 것', 도지사 면담 등 계획

김건아 기자 | 기사입력 2024/08/02 [04:19]

군포시 반대에 시흥~수원 민자도로 사업 일시 중단, '협의 후 진행'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철회 요구 위해 8월 중으로 대책위원회 꾸릴 것', 도지사 면담 등 계획

김건아 기자 | 입력 : 2024/08/02 [04:19]

경기도가 추진하는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이 군포시 반대에 부닥치면서 협의를 위해 일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제안사 금호건설 컨소시엄과 군포시 사이에서 협의가 이뤄지는 중이다.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시흥시 금이동에서 의왕시 고천동까지 15.2km 길이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0년 9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에 제안했다. 계획상 이 도로의 5.4km 구간이 군포시를 통과하며 여기엔 수리산도립공원이 포함된다고 알려졌다. 

 

▲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지역개황도 (사진=군포시민단체협의회) ©군포시민신문

 

시흥~수원 민자도로 사업 진행 상황에 관해 7월 30일 경기도 민자도로팀 관계자는 "군포시가 반대해서 현재는 일단 중단한 상태다. 군포시 의견을 제안사에 전달한 상황"이라며 "민간에서 제안한 사업이기 때문에 민간이 판단한다"고 말했다. 

 

군포시 건설과 관계자에 따르면, 군포시는 관내 도심지와 수리산을 관통하는 기존 계획 노선을 '최대한 군포를 우회하는 노선'으로 수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군포시의 의견을 어떤 식으로 반영하면 될지 계속 (군포시와) 협의 중이다"라며 "협의가 어느 정도 돼야 후속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철회 가능성에 관해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사업자 입장에서 철회 없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수원 민자도로 사업 철회를 요구한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시민협)도 적극적으로 움직일 모양새다. 송성영 시민협 대표는 "8월 중에 주민들과 대책위원회를 꾸려 경기도지사 면담 등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군포시는 지난 6월 26일 해당 사업에 대해 타 도로와의 연계나 나들목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아 군포시민이 직접 이용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하루 전엔 시민협이 수리산 생태계 파괴 문제를 중점에 두고 사업 철회를 촉구했으며, 7월 12일 군포시의회도 반대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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