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은 '제1차 지방청사 일회용컵 사용실태 조사결과(2024년 7-8월)'를 발표했다. 군포시와 안양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조사자는 경기도 군포시청, 안양시청 청사 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입장인원수, 일회용컵을 가지고 입장하는 사용자 수, 다회용컵 사용자 수, 개인컵(텀블러) 사용자 수를 측정한 결과를 합산해 평균값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방법은 지점 별로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회원과 자원봉사자 2명이 휴대용 계수기를 이용해 입장하는 사람의 수를 측정한 뒤 합산했다. 특히 안양시청 조사에는 삼성초등학교 환경동아리 그린리더 6학년 학생 6명이 참여해 1회용컵 사용자 수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 7월 군포시청에 입장하는 사람 중 54.5%가 음료가 담긴 일회용컵을 사용했다. 8월에는 이보다 조금 줄어 군포시청에 입장하는 사람 중 41.8%가 일회용컵을 사용했다. 안양시청의 경우 8월 일회용컵 사용자 비율은 27.7%로 조사됐다.
군포시는 '군포시 일회용품 줄이기 활성화 지원 조례'에서 시장의 책무로 '군포시장은 공공기관에서의 일회용품 줄이기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하고, 환경 보존과 자원의 순환적 이용을 촉진하기 위하여 필요한 제도를 마련하고 여건을 조성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안양시는 '안양시 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저감에 관한 조례'에서 같은 내용으로 시장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추가로 '공공기관의 일회용품 사용저감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공공기관의 일회용품 사용 및 제공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환경부가 발표한 '2023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반 국민 중 84.5%는 생활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무려 96.8%에 달한다.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 수준은 결코 낮지 않은 수치임을 확인할 수 있다.
8월 기준 군포시청 일회용컵 사용자 41.8%와 안양시청 일회용컵 사용자 27.7%의 비율 차이는 다회용컵 사용 환경 구축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안양시청 내 카페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컵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보고서를 작성한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노훈심 사무국장은 "안양시청 매점 앞 조사결과 1시간동안 다회용컵 사용자는 66명이었고 일회용컵 사용자는 7명에 불과했다"며 "다회용컵을 사용하려면 컵을 소독하고 세척하는 비용으로 100원의 추가금액을 내야 하지만, 공무원과 시민들 대부분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다회용컵을 선택한다"고 전했다.
노 사무국장은 "생활에서 폐기물 양을 줄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공공기관부터 앞장서야 한다. 청사내 일회용품 반입을 금지하고 다회용컵 사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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