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리뷰] '언론, 일부 부서에서만 다루는 기후변화 보도 확대해야'기후저널리즘 위해선 기존 문법 벗어나는 언론의 강력한 결단 필요현재 세계 각지의 언론계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저널리즘 가이드라인을 갖추고 있다. 미디어 비평 전문 매체 미디어오늘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펴낸 연구서 '기후저널리즘의 원칙과 교육 방안'을 중심으로 지난 9월 16일 전 세계 언론계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전 세계 500여 개 매체가 파트너사로 활동하는 기후저널리즘 분야 비영리 언론단체 '커버링 클라이밋 나우'는 2023년 2월 '기후 저널리즘을 위한 모범 사례'라는 이름의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이 리스트는 독자를 파악하라, 기후와 연결지어라, 기후는 모든 출입처와 연관된 이슈임을 명심하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지역의 문제로 보도하라, 기후정의에 주목하라, 과학을 이해하되 현실적인 언어로 이야기하라, 문제의 원인뿐 아니라 솔루션을 포함해 맥락을 전달하라 등 13가지 조항으로 구성됐다.
유럽방송연맹은 지난해 출간한 가이드북에서 기후 팀이나 과학 부서에서만 제한적으로 다루는 미디어 조직의 기후변화 보도를 다양한 부문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서히 진행되는 기후변화의 특성 탓에 새로운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의 기존 문법에 잘 맞지 않는 기후저널리즘을 실현하기 위해선 뉴스룸 차원의 강력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70여 개 매체와 파트너십을 맺은 프랑스의 솔루션 저널리즘 연구 기관 ‘르포르테르 데스푸와’는 편집국 내에서 기후위기 관련 논조가 일관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면에서 기후위기 대응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을 비판하면서 다른 면에 자동차 산업의 부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사를 싣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개별 언론사 차원에서도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화석 채굴 기업들과 사업적, 재정적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으며 프랑스 언론 르 몽드는 언론인의 해외 출장을 줄이고 환경 문제에 관한 모호한 광고를 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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