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정부 대응의 무도함으로 언론자유를 심각하게 위축”리영희기념사업회 민주평화아카데미 3차 ‘한국언론의 진로’ 강연리영희기념사업회(대표 김동민)는 민주평화아카데미 3차 ‘한국언론의 진로’를 주제로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초청해 10월 28일 저녁 강연을 진행했다.
한상혁 전 위원장은 “현재의 언론상황은 극단화현상이 확장되고 있으며 정부 대응의 무도함으로 언론자유를 심각하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 전 위원장은 현 정부의 언론대응이 ▲전용기 사건, 출입처 관리 등 공영방송 장악으로 직간접적 보도통제 ▲가짜뉴스와의 전쟁 등의 명분으로 법률적 압박 일상화 ▲특정 언론사 정보 흘리기 등 검찰식 정보 관리 및 통제 ▲이태원 참사 ‘민주노총 시위대 배후설’ 등 SNS와 온라인 여론 조작 등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현 정부의 언론장악 시나리오가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련 기관 장악, 공영방송 등 경영진 교체, 각 방송사별 데스크와 출연진 등 교체, 편향적 프로그램의 편성 등 공영방송의 생존 기반 파괴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전 위원장은 강연 말미 이런 언론상황 속에서 시민사회 대응에 대해 미디어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강화, 전사회적 미디어연대 미디어, 매체의 정파적 소비 지양 등을 제안했다.
한 전 위원장은 강연 이후 중앙언론과 별반 다르지 않는 지역언론의 상황,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시민사회의 대응 방안, 한 전 위원장 면직 재판 진행 현황 등에 대해 시민들과 질의 응답 및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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