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안녕과 풍요 기원하는 군포 군웅제, 덕고개 마을 군웅숲에서 열려

안고사, 청배, 터줏가리 태우기 등 진행

진이헌 기자 | 기사입력 2024/11/04 [03:06]

마을의 안녕과 풍요 기원하는 군포 군웅제, 덕고개 마을 군웅숲에서 열려

안고사, 청배, 터줏가리 태우기 등 진행

진이헌 기자 | 입력 : 2024/11/04 [03:06]

덕고개 군웅제 보전회(회장 김정수)가 11월 1일 군포시 속달동 덕고개 마을 군웅숲(당숲)에서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화합,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군웅제를 열었다.

 

▲ 11월 1일 군웅제에서 안고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진이헌)   © 군포시민신문


군웅제는 365년 동안 진행되어 온 전통 민속 신앙으로, 산신과 군웅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이다.

 

이날 군웅제는 임봉구 군웅회 기획이사가 사회를 맡았고 안고사, 청배, 보전 음악 행사, 내빈 소개, 군웅고사(본제), 터줏가리 태우기 순으로 진행됐다.

 

▲ 11월 1일 군웅제에서 참배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진이헌)     ©군포시민신문

 

김정수 군웅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군웅제는 마을 신앙의 뿌리로 우리 마을에 안녕과 주민의 화합, 풍요를 기원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융합하는 마을 대동행사"라며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군웅제에서는 최근 군웅제를 공부하며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하고 있는 천태현 씨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마을신앙에 관해 관심이 생겨 동제를 지내시는 분들을 공부하다가 우연히 덕고개 군웅제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보존회 회원이나 마을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동제를 토대로 마을 주민분들이 화합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전했다.

 

▲ 보전 음악행사 중 유형렬 한얼국악예술악단 단장이 친행한 "천고의 울림" 대북공연(위)과 김은희, 늘 샘무용단에서 진행한 "숙정공주 잠들다"무용공연(아래)의 모습 (사진=진이헌)     ©군포시민신문

 

참여한 주민들은 군웅고사 후 돼지고기, 어묵국, 시루떡 등을 먹으며 마을 축제 분위기를 냈다.

 

▲ 군웅고사의 모습이다. 소지올림에는 주로 평안한 삶과 무탈한 직장생활 등을 빌었다. (사진=진이헌)  © 군포시민신문


한편, 이날 군웅제에는 하은호 군포시장, 이학영 국회의원, 이길호 시의회 의장 등 정치인들도 참여했다.

 

▲ 터줏가리 태우기의 모습이다. (사진=진이헌)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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