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송부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한 지 약 2주가 지난 시점에서 신경안 군포시송부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11월 7일 복지관 4층 사무실에서 만났다.
신 관장은 군포시송부종합사회복지관 관장과 복지관을 운영하는 (사)나눔과실천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동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안양시에서 사회복지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는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군포 시민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좋은 사회복지기관장이 되기 위하여 직원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직원과 클라이언트에게 소통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부종합사회복지관이 이제 막 생긴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1 먼저 독자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군포에서 송부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맡고 있는 신경안이라고 한다. 내 주변에는 공부한 학문으로 직업을 삼는 친구가 별로 없는데 나는 석사, 박사까지 할 수 있어서 운이 좋은 것 같다.
Q2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설명한다면?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복지관에서 일을 하다가 92년도에 안양시에서 사회복지공무원으로 7년 동안 일한 뒤에 민간과 공공의 사회복지를 경험하니까 매우 많은 차이가 있었다. 그 당시 생활보호법(국민기초생활보호법)에서는 수급권자가 됐을 때 지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예방적 복지를 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래서 주로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예방적 복지를 고민하다 보니까 동서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일할 기회가 주어져 7년간 열심히 하고 여기에서 관장을 맡게 됐다.
Q3 관장을 하며 든 생각은?
우선 어떤 조직이든 리더의 무게는 무겁다. 그 사람이 결정하는 것에 따라 조직의 색깔이나 방침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또 사회복지사나 기관장으로 일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직원보다는 클라이언트에게 우선을 둘 수밖에 없다. 우리는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택했지만, 클라이언트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 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이 어떤 직원들에게는 조금 아프게 다가왔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회복지사 또는 기관장은 내가 할 수 없는 힘든 일을 시키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사람인데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앞으로 이것을 잘 조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4 군포시송부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종합사회복지관은 말 그대로 종합, 누구나 대상이 된다는 말이다. 앞으로의 모습이라고 한다면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우리가 취약계층이라고 이야기하는 모든 군포 시민이 행복하게 사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소통하고 틀을 깨는 시도를 하다 보면 실천 전략을 통해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무작정 복지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소통하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잘 파악할 수 있다. 이건 내 복지 철학이기도 하다.
Q5 관장으로서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관장이 되면 욕구를 가진 클라이언트가 정말 많지만, 현실적으로 타협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래서 지원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또 우선순위를 설정했지만, 자원이 없어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중요한 부분에 소홀히 한다는 외부 시각이 있을까 우려된다. 그러나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언제나 더 많은 지원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Q6 올 6월 정부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위해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렇듯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은 분명하게 되어야 하고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그 전에 직업을 인정해 주는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우리는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역할을 수행하지만, 희생한다는 인식 때문에 인식이 묻혀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임금 인상 등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 전문직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Q7 앞으로의 목표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송부종합사회복지관이 이제 막 생긴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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