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터뷰] 아이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군포 최초 3선 여성 도의원, 경기도의회 부의장

고희정 기자, AI | 기사입력 2026/01/12 [06:52]

[기획 인터뷰] 아이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군포 최초 3선 여성 도의원, 경기도의회 부의장

고희정 기자, AI | 입력 : 2026/01/12 [06:52]

군포시민신문은 2026년 신년 기획으로 ‘군포 여성 지역의원 인터뷰’를 마련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군포 최초의 3선 경기도의원이자 경기도의회 부의장인 정윤경 의원이다. 1월 9일 오후 그의 경기도의회 부의장실을 찾았다. 장학회 활동에서 출발해 정치의 길에 들어서기까지의 과정, 의정활동에서 기억에 남는 성과,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지역정치의 미래에 대한 구상을 들어보았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1월 9일 오후 경기도의회 부의장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정대)  © 군포시민신문


정윤경 의원의 정치적 출발점은 장학회 활동이었다. 1980년대 후반 군포·안양·의왕 지역에서 장학회를 운영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과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를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겪는 생활 민원의 현실을 직접 마주했고, 개인의 선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체감했다. “도와줄 수 있는데도 제도 때문에 못 도와주는 상황이 가장 힘들었다”며 정 의원은 정치에 뛰어들던 순간을 떠올렸다. 봉사를 넘어 제도를 바꾸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깨달음이 정치적 선택의 동력이 되었다.

 

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정 의원은 교육·복지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왔다. 학교사회복지사업이 예산 일몰로 존폐의 위기에 놓였을 때 그는 도정질문과 조례 제정, 예산 반영을 통해 사업을 지켜냈다. 그 결과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를 지원하는 안전망이 지속될 수 있었다. 또 폭력 피해 이주여성을 위한 경기도이주여성상담센터 설치를 제안하고 제도화를 추진해, 군포에 센터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센터 설립은 피해자 지원체계 마련뿐 아니라 지역 내 신규 일자리로도 이어졌다. 그는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가까운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정치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깊다. 정 의원은 “여성 정치인들은 열정은 많지만, 경험을 이어갈 구조가 부족하다”고 진단한다. 한 번의 당선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선과 삼선을 거치며 경험치를 축적하고, 그 힘으로 정책을 실질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여성 정치인을 상징적 존재가 아닌 정책을 주도하는 주체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의 의정활동에서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 정책들이다. 경기도 산하 기관 홈페이지를 모니터링하는 제도를 마련해 예산을 반영했고, 그 과정에서 장애인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됐다. “작은 정책 하나가 누군가의 생계를 지탱하는 일자리가 될 수 있다”며 그는 정책 설계 과정의 무게를 설명했다.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실제 고용과 생활 안정으로 이어지는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

 

민원 해결에 대한 철학도 분명하다. 정 의원은 “민원은 되든 안 되든,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끝까지 방법을 찾는다”고 말한다. 단순히 불가 통보로 끝내지 않고 제도 안에서 가능한 해법을 찾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시민들로부터 ‘민원 해결사’라는 별명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고희정 기자와 1월 9일 그의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정대)  © 군포시민신문


현재 경기도의회 부의장으로서 그는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의 삶을 세밀하게 살피는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도 부의장이지만 저는 여전히 군포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군포와 경기도의 발전을 함께 고민하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복지 확대, 교육 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 등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현안을 중심으로 정책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학회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은 정치로 이어졌고, 그 정치의 결과는 다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돌아오고 있다. 정윤경 의원의 행보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군포 최초 3선 여성 도의원으로서, 그리고 군포시민으로서 그는 오늘도 지역의 변화를 만들기 위한 길 위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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