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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한 불신을 말하는 일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우리는 늘 정치의 문제를 지적하고 변화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정작 스스로는 ‘논평가’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판과 요구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변화는 언제나 ‘실천’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올 4월에는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가 부쩍 많아집니다. 일상을 방해하는 듯해 짜증스럽게 느껴질 때도 적지 않습니다. 무심코 넘기거나 받지 않으려는 마음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전화 한 통이 우리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정치의 통로일 수 있다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행동으로 의사를 표현해 왔습니다. 주권자의 뜻과 다른 통치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촛불과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부당한 일을 바로잡기 위해 피케팅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우리는 ‘관찰자’가 아니라 ‘참여자’였습니다. 그리고 그 참여가 실제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실천이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맡겨두는 일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에서 출발합니다. 단 5분이면 충분합니다. 그 5분이 모여 정치의 방향을 바꾸고, 우리가 살아갈 도시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4월 당장 우리에게 주어진 직접적인 참여의 기회는 각 정당의 후보자를 결정하는 경선 여론조사라 생각합니다. 많은 시민들이 본선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실제 선택은 그 이전에 이미 시작됩니다. 어떤 후보가 본선에 오르느냐에 따라 우리의 선택지는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경선에 참여하는 5분은 단순한 응답이 아닙니다. 내가 바라는 도시, 내가 기대하는 행정의 모습이 있다면, 그 출발점은 바로 이 작은 참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선택하고, 우리가 참여할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지금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단 5분의 행동이라 생각하며 02로 걸려오는 전화 한 통을 받는 일에 충실할 결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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