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등산로 안전장치, '삭고 낡고...제 역할 못해'안전사고 우려...군포시 "등산객 몰리는 봄 전에 보수 계획"[군포시민신문=도형래 기자] 군포시 수리산 등산로의 주변 안전장치와 시설물 훼손이 심각하다. 특히 수리산 임도5거리부터 슬기봉, 태을봉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구간의 등산로 인근의 지지대, 안전로프 등 안전시설물의 훼손돼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수리산 등산로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군포시는 이 같은 수리산 등산로 시설물 훼손에 대해 오는 봄이 오기 전 실시설계와 외부 보수용역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한 시민이 군포시민신문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태을봉과 슬기봉 사이 등산로 구간에 관리 부재로 기둥과 안전로프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이 제보자는 "흙이 유실돼 바위가 드러나고 드러난 바위가 약한 충격에도 굴러 내려가고 있다"면서 "목재 계단이나 바닥을 설치하거나, 기둥과 안전로프를 다시 설치하고 바닥 토양을 보호할 수 있는 부직포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보 사진을 보면 좁은 등산로 바닥에 흙이 모두 쓸려가 떨어진 낙엽 사이로 바위와 돌멩이가 드러나 있고, 안전로프 지지대가 부러지고, 지지대 일부는 삭아 안전로프에 매달려 있기도 했다. 이 구간의 경사도가 심해 낙석 사고나 추락 사고 등이 우려된다.
또 슬기봉 인근 이정표가 훼손돼 알아볼 수 없거나, 바로 옆에서 세워진 이정표 2개가 각기 거리를 안내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시 생태공원녹지과 산림휴양팀 관계자는 군포시민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12월에 직접확인 했다"며 "수리산 등산로를 전체적으로 조사하고 등산객이 몰리는 봄이 되기 전에 실시설계와 정비사업 공모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정비보완시설비 예산이 책정돼 있다"면서 "실시설계 용역을 해서 사업비가 책정되면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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