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경의 從心문화] 5월의 브람스:서울시향 정기 연주회

김난경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24/05/13 [05:48]

[김난경의 從心문화] 5월의 브람스:서울시향 정기 연주회

김난경 시민기자 | 입력 : 2024/05/13 [05:48]

지난 10일 1년여만에 서울시향 정기연주회가 있는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올해 1월부터 음악감독으로 임기를 시작한 얍 판 츠베덴이 지휘봉을 잡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협연했다. 리허설까지 마친 손열음 협연자의 와병으로, 연주일정이 있어 한국에 온 힐러리 한이 판츠베덴과의 인연으로 흔쾌히 시향과의 협연을 수락했다고 한다.

 

  5월의 브람스:서울시향 정기 연주회 (사진=김난경) © 군포시민신문

 

이날 프로그램은 아시아 초연인 현대음악이 열고, 5월 봄밤에 어울리는 브람스 교향곡 2번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우선 힐러리의 두번째 무대부터 소감을 적어본다.

 

그래미 상을 무려 세차례나 수상한 힐러리는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주었다. 이 곡은 관현악의 위용이 독주악기를 압도한다는 이유로 바이올린에 반(反)하는 협주곡이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힐러리는 츠베덴의 열정적인 지휘에 맞춰, 관현악과 맞서는 독주자로서의 카리스마와 완벽한 테크닉으로 관객들을 40여분간 꼼짝 못하게 했다. 세번의 커튼콜 후에 앵콜로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중에서 루르>를 선사했다. 공연장은 관객들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고, 의외의 호사에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협연 전ㆍ후는 정기공연인만큼 시향 단독공연이었다.

 

이제 협연 전의 첫 무대를 소개한다.

 

서른이 채 안된 인도계 미국인 작곡가 '니나 셰이커'의 <루미나>가 연주됐다. 인도 전통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빛의 밝음과 어둠 그리고 흐릿함을 표현했다고 한다. 특히 안개같은 흐릿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려고, 하나의 음표를 여러 악기가 다른 억양으로 연주하게 했다고도 한다. 

 

타악기와 관악기의 어울림이 우리 국악의 흐름과 닮은 느낌이어서, 어렵지 않은 현대음악이었다.

 

세번째 프로그램으로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연주했다.

 

이 곡은 '전원시'에 비유되기도 하고, 음악가와 청중들이 '전원교향곡'이라고도 한다. 

 

악장마다 저음의 현이 도입부를 이끌고, 중ㆍ고음의 현이 살짝 얹혀지고, 여러 가지 관(오보에ㆍ풀루트ㆍ호른ㆍ바순 등등)이 목가적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마지막 4악장에서는 트롬본이 극적인 환희를 표현한다. 

 

전원교향곡ㆍ전원시답게, 5월의 밤에 딱 어울리는 선곡이었다.

 

  5월의 브람스:서울시향 정기 연주회 포스터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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