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 유림들, 주자기일 818주기 춘향제"마을 청소년들에게도 전통문화가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군포시민신문=문희경 기자] 삼성사봉찬회(회장 심재극)은 14일(음 3월 9일), 삼성사에서 주자 818주기 기일을 기리기 위해 마을유림과 마을 주민 60여 명이 모여 춘향제를 지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 된 제향에는 이육구(삼성사봉찬회 유림)선생의 집례로 초헌관 심재극(삼성사봉찬회 회장), 아헌관 주완규, 종헌관 문제경, 변구영 유림, 최대식 유림 등이 제관으로 제를 올렸다.
심재극 회장은 “아침까지도 비가 와 걱정이 많았는데 비도 그치고 날씨가 큰 부조했다”며 “주자의 충효예를 보존하고 가르치고 알리는데 늘 함께하시는 유림과 마을주민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제향에 참석한 한 마을주민은 “호도, 은행, 밤, 육포 등 다른 마을산신제에 소머리를 올리는 것과는 다르게 껍질을 세 번 까는 열매가 제물이라는 게 특이하다”며 “이 마을에 오래 살았는데 이러한 전통문화가 이어오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이 제물을 먹으면 총명해지고 마을과 집안이 안녕하다니 봄비가 내려 초록세상인 오늘 이 제향에 참석한 것이 행운이다. 그리고 우리 마을 청소년들에게도 이런 전통문화가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알렸으면 좋겠다”라는 소감과 바람을 말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사는 주자를 모신 영당과 강의실 모현재(慕賢齋)에서 매년 주자의 기일인 음력 3월 9일과 탄신일인 9월 5일 두 번 제향을 올린다. 특히 삼성사는 공자의 학문을 집대성하고 널리 유학을 펼친 주자를 기리고 삼성문화서당을 열어 마을주민에게 풍물교실, 예절, 탈춤교실, 연극, 봉사활동 등의 문화교육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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