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에서 두 번째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심규철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지난 3월 27일 찾았다. 산본시장 맞은 편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다. 왜 이 곳에 자리 잡았냐는 질문에 군포 버스 대부분이 건물 앞 사거리를 지나기 때문이라고 심 후보는 답했다.
심 후보는 충북 보은군·온천군·영동군에서 당선되어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군포시 선거구가 분구되어 군포시 갑으로 출마했다. 37.42%의 득표률, 24,961표를 받고 낙선했다. 심 후보는 낙선 이후에 보수당에게는 험지일 수도 있는 군포를 떠나지 않고 4년간 표밭을 일구어 왔다.
이와 관련 심 후보는 “선택을 받고자 한다면 그 지역과 시민을 잘 알아야 한다. 완전 그 지역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지금은 군포의 모든 버스 노선을 안다. (지역과 시민을 잘 알지 못했던) 지난 총선에 대한 반성 속에서 군포를 떠나지 않고 지켜 왔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이어 “군포에서 정치적 생애를 마칠 각오를 올 때부터 했다”며 “저 자신에 대한 약속을 지키려고 했다. 정치를 하든 안하든 여기서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속내를 비췄다.
미래통합당은 이 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문재인 정부 심판’을 주요 구호로 내세우고 있다. 당연히 심 후보도 이와 뜻을 같이 한다.
심 후보는 “총선이라는 것은 어느 때 건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심판”이라며 “경제가 더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인 정부는 경제정책을 급격하게 쓴다. 최저임금 10%이상의 인상과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까지 단축했다”며 “그러니 많은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고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줄어들어 청년실업이 큰 문제로 대두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심 후보는 “외교나 국방의 모든 문제에 대해 국민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문제인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달라”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군포에서 시급한 현안으로 심 후보는 GTX-C노선의 계획 보완을 뽑았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일부 구간의 선로 사용에 따른 불편함과 지상 선로로 인한 소음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정역 환승센터를 지하화하고 복합환승센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심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 문제”라며 “현 정부는 규제 일변도이다. 아파트 주민이 원하면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현행법상 규제하고 있는 개발이익환수 등을 입법 등을 통해 완화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주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중앙공원 지하, 시민체육공원 지하, 당말터널 위를 확장한 대지 등에 주차장을 만들 수 있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보수정당이 나가야할 길에 대해 “(영국에서) 보수의 가치가 생명력을 유지한 이유는 더 애국심이 강하고 문제해결 능력이 강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었기 때문”이라며 “보수의 가치를 국민에게 바로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심 후보는 “군포, 미래통합당, 국회, 문재인 정부 등의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저를 선택해 주셔서 일할 기회를 만들어 주시기를 군포시민들에게 강하게 부탁드립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인터뷰 전문]
군포에서는 두 번째 도전이다. 미래통합당에는 험지라 할 수 있다. 군포에 온 것은 지난 번 총선을 2년 앞 둔 시점이었는데 모든 행사에 참석하며 군포를 알려고, 시민을 접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총선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는데 선택 받고자 한다면 그 지역과 시민을 잘 알아야 한다. 완전 그 지역 사람이 되어야 한다.
4년 전에는 군포를 깊이 알았다 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버스의 노선을 안다. 걷기도 많이 했다. 수시산에서 당정역까지 걷기도 했고 버스, 택시도 많이 타 보는 등 4년 전에 비해 군포를 더 깊이 알게 됐다. 이 시점에서는 ‘심규철을 선택해주십시오’해도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 지역구와 지역 일을 잘 아는 사람이 선택을 받아야 한다. 지난 총선에 대한 반성 속에서 군포를 떠나지 않고 지켜 왔다.
군포에서 정치적 생애를 마칠 각오를 올 때부터 했다. 생물학적 출생지로서의 고향을 떠나며 저 자신에 대한 약속을 지키려고 했다. 정치를 하든 안하든 여기서 마무리할 생각이다.
◎ 미래통합당은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의견은 무엇입니까?
총선이라는 것은 어느 때 건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심판이다. 지금 국민들께서는 문재인정부 지난 3년 겪으며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 미래통합당의 입장에서는 심판론을 내세울 수밖에 없다.
경제가 더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겠느냐. 문제인 정부는 경제정책을 급격하게 쓴다. 최저임금 10%이상의 인상과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까지 단축했다. 그러니 많은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고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줄어들어 청년실업이 큰 문제로 대두됐다. 외교나 국방의 모든 문제에 대해 국민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문제인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달라. 이러한 호소가 제1여당으로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20대 국회를 보며 절망적인 생각을 한다. 미래통합당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20대 국회가 제대로 작동한 기간이 짧다. 대의민주주의가 위기를 겪고 있다. 국회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면 민주주의의 위기이다. 현역 의원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 현 의원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군포출신의 현역의원께서 대통령이나 자당 내에서 올바른 목소리를, 제대로 된 비판의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는가. 오히려 추동하기 바빴다. 똑같은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후보가 나왔다.
◎ 군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과 중요한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고 향후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습니까?
시급한 현안은 GTX-C노선의 금정역 문제이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GTX를 하겠다는 것만을 보여 주기 위해서인지 현재 안은 매우 엉성하다. 군포시민이 별로 혜택 받을 수 없다. 기존 노선을 활용하겠다고 하는데 기존 전철을 이용하던 사람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사당까지 지금은 25분이면 가는데 GTX 때문에 전철이 대피하다 보면 30분 이상 걸릴 수 있다.
비용 때문에 1호선 수원역에서 금정역까지, 4호선 과천역에서 금정역까지 기존 노선을 쓰는데 지상을 달리기에 소음이 아주 크다. GTX인 고속열차는 소음이 더 커진다. 당정역에서 금정역까지는 지하로 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용을 줄여 예비타당성을 통과하기 위해 그런 것 같다. 지금도 4호선 금정역에서 산본역까지 선로를 지하화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 중 국토교통위를 가겠다. 그래서 철도, 교통, 주거 문제를 접근해 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군포시에서 급조된 안인 지상의 인공대지 안을 내어 놓았는데 이것은 설치 안 하니만 못하다. 비용이 들더라도 가구거리까지 지하주차장을 만들어서 금정역 일대 지하를 복합환승시설로 만들어야 한다. 금정역을 민자역사로 만들겠다.
중요한 현안은 재개발 재건축 문제이다. 현 정부는 규제 일변도이다. 산본1기 신도시 거의 30년 됐다. 아파트마다 재건축, 리모델링 문제가 현안이 되고 있다. 아파트 주민이 원하면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현행법상 규제하고 있는 개발이익환수 등을 입법 등을 통해 완화시키도록 하겠다.
또한 주차문제이다. 크게 세 곳을 주차장으로 만들겠다. 중앙공원을 지하 2층으로 중심상가와 연결되는 주차장으로 만들겠다. 시민체육광장 지하를 파서 주차공간으로 만들겠다. 또한 당말터널을 어떤 전문가는 그린힐 앞에서부터 터널로 만들면 그 위를 주차공간과 공원으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 미래통합당이 보수정당으로서 나아가야할 길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당과 국가에 항후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습니까?
보수정당으로서 미래통합당은 삼 년 전 소속당의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역사를 안고 있다. 탄핵의 과정에서 보수당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송구스럽고 부끄럽다. 그 당시 분열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보수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는 더 이상 분열하지 않고 한 길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보수의 지도자들이 정치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박지향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의 ‘정당의 생명력’이라는 책을 읽었다. 영국의 보수당의 역사를 쓴 책이다. 보수당이 1912년에 창당됐지만 보수의 가치는 1678년에 창당한 토리당으로부터 이어 받았다 . 보수의 가치가 생명력을 유지한 이유는 ‘더 애국심이 강하고 문제해결 능력이 강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었기 때문이라고 책은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보수당은 국민에게 그런 인식을 심어 주는데 실패했다. 그래서 탄핵당하고 분열한 것이다. 보수의 가치를 국민에게 바로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보수당을 바로 세우는데 역할을 하겠다. 탄핵 때 국회 밖에 있으며 보수당의 빛과 어두움을 다 지켜봤다. 국회에 들어가서 교훈을 녹여가면서 당과 국회를 위해 노력하겠다.
◎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다시 원론적인 말이다. 보수 후보가 당선될 기회를 얻지 못했고 보수의 정치인으로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의 심정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에 먼저 심규철을 당선시켜 주는 것이 군포의 변화, 문재인 정부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군포, 미래통합당, 국회, 문재인 정부의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 주셨으며 좋겠다. 저를 선택해 주셔서 일할 기회를 만들어 주시기를 군포시민들에게 강하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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