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이랑꽁이랑 두런두런 논에서 놀자2021년 초막골생태공원 체험학습이 열림4월13일 늦은 3시 초막골생태공원의 사업으로 “맹이랑꽁이랑 두런두런 논에서 놀자”로 열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추워서 아이들이 참여할까? 걱정이 많이 되었다. 신청을 하면서도 담당선생님들이 신났던 것은 신청 시작하자마자 1-2시간 안에 매진되어서가 아니라 “프로그램 많이 기다렸어요”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지난해 성의껏 준비해서 진행한 프로그램을 평가 받는 기분인 것이다.
프로그램 시작전, 접수를 받을 시간에 바람은 불고, 시간이 다가오는데 아이들 소리는 안들리고, 초조해졌다. 그러나 그건 ‘기우’였다.
어머님들이 어린이들 손을 잡고 나타났다. 손 소독하고, 온도 체크하고, 이름표 달고, 모둠을 나누고, 신나서 차례대로 진행되었다. 간혹 참가자들의 요구는 모둠을 친구랑 ‘해주세요?’, 만날 때마다 ‘모둠은 매번 달라집니다’라하니, 나름 속상하지만 속으로 삼키는 모습에 속으로 흐뭇하고 기특했다.
그 춥고 길던 기다림에 뜨락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로 채워지니, 춥지도 않고 새로운 에너지로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꽁이반은 다랑이논에서 활동하고, 맹이반은 뜨락에서 활동하고, 부모님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기다리고, 코로나 19에 대비하여 뜨락과 다랑이논 주변터를 넓게 이용하자고 약속했는데, 호흡이 척척 맞았다.
체험활동을 할 때, 우리가 만나서 불편하지 않게 활동하려면 어떤 부분을 조심하면 좋을까? 물으니 “친구의 의견을 들어준다” “친구를 때리지 않는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래 그래 우리가 정한 규칙을 앞으로 잘 지켜보자.
두 번째는 논에서 즐겁게 놀면서 동식물을 제대로 대하는 활동으로는 무엇을 조심 해야할까? “살고 있는 동식물을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올챙이는 여기서 살고 싶어요” “올챙이가 행복하게 지켜주세요” 등 어른들의 생각이나 다름없이 참여 어린이들이 이야기한다.
생태놀이로는 ‘숲, 숲, 숲대문을 열어라’ ‘봄, 봄, 봄, 봄대문을 열어라’ 우리 모두 다 같이 논으로 가자 공동체놀이로 진행하였다. 함께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참가자들의 얼굴은 환하고, 조금 힘들지만 참으로 열심히 참여한다.
다랑이 논은 아이들과 연초록의 잎들, 논에 떨어진 풍경과 새들이 둥지를 만드는 부지러움까지 어우러져 아름답다. 오늘 논둑 한 바퀴만으로도 아이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마음속에 가득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활동이 있어야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이 솟는다. 코로나 19로 활동이 없는 요즈음, 오래간만에 아이들 활동을 바라보면서 웃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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