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국힘 군포시장후보 “군포시 발전을 위해 일당 독주 막아야”"주민 주거생활 개선을 최우선"[군포시민신문=김정대 기자] 하은호 국민의힘 군포시당원협의회 전위원장이 4월 30일 국민의힘 군포시장 후보로 결정됐다.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5월 2일 오후 하은호 군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갔다. 선거를 위한 사무실을 꾸미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하후보는 인터뷰 과정에서 ‘군포시의 발전을 위해 일당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탄핵’ 등의 이유로 시민에게 신뢰를 잃었는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지난 1년간 많은 시민을 만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군포 지역의 재건축, 리모델링, 재개발 등을 통해 주민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지난 8년전 군포시장 선거에서 후보로 나서 네거티브 공격을 받기도 했던 그는 사실 관계를 떠나 부정적으로 시민에게 회자되는 것 자체만으로 송구하며 오해는 해명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평생 반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후보는 인터뷰 말미에 군포시를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에 자신이 있다며 자신에게 투표해 줄 것을 군포유권자에게 호소했다.
아래는 하은호 국민의힘 군포시장 후보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1. 최근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한대희 후보보다 앞서고 국힘 심규철 후보보다 뒤 처진 것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론조사 공개 비공개 등 많은데 그 때마다 표현하면 선거에 나가서 감정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개의치 않았다. 당원과 국민에게 저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거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
국민의힘 후보 모두가 민주당 한대희 현시장보다 앞선 것은 군포시민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군포정권도 한 번쯤 교체돼야 한다는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재향군인회 등 보훈단체와 지역의 종교지도자를 만나면 어느 한 당의 일당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2. 군포시장에 다시 도전한 이유는 무엇인가?
8년 전에 나와서 군포를 바꿔 보려고 했는데 역량부족으로 낙선을 했다. 군포가 고향이고 애정이 남다르다. 군포의 도시가치가 제대로 평가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군포 가치의 재평가를 담당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어느 한 당이 독주를 하게 되면 변화에 대한 바람이 불 수 없다. 정권교체를 통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그 역할의 가장 적임자가 저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군포시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의 필요성을 느꼈고 군포의 원도심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을 통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해 왔다. 그래서 ‘1기 신도시 특별법 포럼’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서울시 오세훈 시장을 만나서 군포에 있는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구 엘림복지원) 부지를 군포가 돌려받을 수 있는 부분을 협약도 했다. 올해 초 전국의 우수 지자체인 충주와 문경을 찾아가서 벤치마킹을 위한 사례탐방을 했다. 두 지자체는 군포와 달리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노인복지의 최우수 사례들이 많았다. 문경은 예산 확보 능력도 다른 지자체에 비해 뛰어 났다.
3. 주요공약은 무엇인가?
한대희 현시장에 대한 낮은 평가는 시민과의 단절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열린 시정을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군포시청사의 군포시장실을 1층으로 내려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
주요공약으로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구 엘림복지원) 부지 인수 및 개발, GTX 금정역사 환승센터 신축 및 역세권 개발, 산본신도시 재정비, 철도 및 지하철 1·4호선 지하화를 발표했다. 이미 윤석열 당선인은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당정역까지 지하화를 약속한 바 있다. 4호선은 금정역에서 수리산역까지 지하화를 공약하며 대야미역까지는 재원 등의 문제로 가능방안을 타진 중이다. 무엇보다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TFT를 구성해 운영 할 것이다.
이 공약들은 선거를 위해 급조된 공약이 아니라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물이다. 당협차원에서 오래 준비를 해 왔다. 당원 배가 운동을 해 왔으며 매주 토요일 14시부터 18시까지 산본중심상가 농협 앞에서 여론수렴 활동을 해 왔다. 여기서 주차장, 4호선 지하화, 재건축 리모델링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선거기간 동안 구체적인 내용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4. 8년 전 선거에서 여러 네거티브 공격에 힘들어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어떤 대응 전략이 있는지?
가슴이 메어지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부정적으로 회자되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시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아내하고 딸이 둘 있다. 가족에게 개인적인 일이 공개돼 미안하다. 가능하면 이런 이야기가 안 나왔으면 하는데 선거라는 것이 남의 개인적인 사정까지 감안하지 않는 현실이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 많다.
일차적으로 두 번 결혼한 것이 저의 잘못이라면 잘못이다. 둘째 딸 엄마하고 살 때 혼인신고를 안 한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다. 큰애 엄마하고 4년을 살다가 2000년 이혼을 하고 다시 지금 둘 째 엄마를 만나서 산본1단지 목화아파트에 6년을 살았다. 이 사실은 주변에 있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신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를 낳은 것이 오해가 됐고 선거시기 상대당은 침소봉대해서 흠집을 냈다. 혼외자라며 바람을 피워서 낳았다고 회자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지난선거 후 상대 후보였던 김윤주 전군포시장님이 사과를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공천과정에서 이런것이 문제가 됐다면 공천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보다 사생활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
20대 때 술먹고 옆테이블과 싸움해서 폭력전과가 있다. 또 하나는 위증인데 30대 때 친구끼리 송사 문제이다. 한 친구 펀을 들어 증언했는데 거짓말을 했다고 또 다른 친구가 송사를 걸었다. 이유야 어떻게 됐던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5. 마지막으로 군포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탄핵정국 이후에 우리당이 신뢰를 잃은 것이 사실이다. 부정선거 주장, 극우성향의 태극기부대 등의 활동이 국민의힘에 대해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켰고 시민들은 지지를 철회했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1년동안 시민을 만나며 최선을 다했다.
한쪽에서 정권을 계속 잡아서 시행정을 하는 것은 시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정권이 교체가 되어야 정치인들이 시민의 무서움을 알고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좌우나 이념에 매몰 되지 말고 국힘에도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 시민이 지금은 국힘에 한 번 맡겨 보고 다시 민주당에 맡길 것인지 국힘에 맡길 것인지 고민하고 선택해 줄 것을 간절히 부탁한다.
시장은 시 행정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공직자에게 맡기고 큰 줄기만을 잡으면 된다. 또한 광역정부나 중앙정부를 찾아가서 예산을 많이 따와야 한다. 그리고 기업을 찾아다니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 군포시장들은 이런 노력이 부족했다.
사실 개인적으로 군포의 가치는 인근인 과천보다도 더 높은 자연환경과 시설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군포시가 제대로 평가 받고 군포시를 제대로 만들 수만 있다면 수도권의 도시 중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다. 시민들이 힘을 모아주시면 국힘 하은호가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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