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장애인복지관 위탁운영법인 '사랑의손길' 선정···이용자 '반발'

기준미달 점수에 0.4점 넘겨

김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22/11/22 [09:46]

군포시장애인복지관 위탁운영법인 '사랑의손길' 선정···이용자 '반발'

기준미달 점수에 0.4점 넘겨

김정대 기자 | 입력 : 2022/11/22 [09:46]

군포시가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운영할 민간위탁법인으로 사단법인 '사랑의손길'을 선정하자 이용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군포시는 11월 17일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공모에 참여한 3개 사회복지법인을 대상으로 3시간여 동안 심사한 끝에 '사랑의손길'은 70.4점, 나머지 두 법인은 70점 이하를 받아 이같이 결정했다. 위탁 운영 기간은 5년이다. 

 

위탁운영법인 모집공고에 보면 운영주체의 공신력 (20점), 운영주체의 재정능력 (30점), 복지관운영 사업능력 (50점)이 평가기준이다. 그리고 모든 신청 법인의 평가점수가 70점미만일 경우 재모집을 하게 되어 있다. 70.4점은 재모집 기준(70점 이하)을 간신히 넘은 점수 이다. 이 점수는 합리적으로 추론할 때 심사위원 7명 다수가 결정된 법인의 위탁 운영 자격을 심각히 의심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본보 기자가 심사 다음 날인 18일 군포시 주무부서인 사회복지과 과장과 전화연락했다. 과장은 오후에 연락 달라고 했으나 이후 연락을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주말을 지나 21일 사회복지과로 연락을 하니 부서의 한 공무원이 과장이 일주일간 휴가를 갔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자회 한 관계자는 "군포시가 운영자격이되는 곳은 공개모집에서 배제했다는 소문과 증언이 무성하다"며 "장애인복지관 운영경험이 전무한 곳이 선정됐다는 것은 심사과정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 치료사업, 문화여가 사업, 직업 적응훈련,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550여명의 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다.

 

▲ 2022년 11월 14일 오후 3시부터 군포시의회에서 열린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자 간담회에 군포시 이남구 생애복지국장, 송원용 사회복지과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이용자 부모인 신석호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군포지부 설립추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주호)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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