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평화기행] 일본시민이 '원폭도시' 나가사키에 밝힌 일제 실상
전주호 기자 | 입력 : 2023/03/09 [22:16]
▲ 일본 규슈 나가사키시에 위치한 '오카 마사하루 기념 나가사키 평화 자료관' 내부 한쪽 벽에 "일본은 아시아에서 무슨 짓을 했는가"라는 글귀와 함께 일본이 벌인 만행이 지도 곳곳에 표시돼 있다(위). 일명 '군함도'로 불리는 일본 하시마 섬 광산의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 참상이 당시 자료, 장비, 재현된 식사 등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아래). 2023년 3월 6일 촬영. (사진=전주호)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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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카 마사하루 기념 나가사키 평화 자료관' 외부 모습. 오카 마사하루(岡正治, 1918~1994) 목사는 나가사키 시의회 의원, 시민단체 대표 등을 역임하며 일제의 강제징용과 조선인 피폭자 문제, '군함도' 문제 등 해결에 힘썼다. 오카 목사는 일본 가해 사실을 숨기는 국립 나가사키 평화기념관에 대항해 일제 만행을 밝히는 자료관 설립을 추진하던 중 1994년 별세했다. 이후 고인의 유지를 이은 시민들에 의해 1995년 고인의 이름을 딴 자료관이 설립됐다. (사진=전주호)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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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나가사키 평화공원에 세워진 평화 기념상(왼쪽)과 한글 번역으로 적힌 작가의 말. 강인한 근육질 남성의 힘과 건강미를 강조하며 나가사키가 장차 세계 평화 운동을 선구할 것을 천명하고 있어 모순을 느끼게 한다. 이 동상은 1955년 설립 당시에도 "왜 설립할 돈을 원폭 피해자를 위해 쓰지 않는가" 등 의문이 제기된 바 있으며, 오카 목사는 1973년 '작가 기타무라 세이보가 전쟁 시기 군신상을 만들어 군국주의에 부역했다' 등의 이유로 철거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2023년 3월 6일 촬영. (사진=전주호)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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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반핵평화연대와 아시아평화시민넷이 2월 28일부터 3월 7일까지 '동유라시아 평화를 위한 한일평화여행'을 진행했다. 여행에서 방문한 장소들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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