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나방 방제 끈끈이롤트랩 제거 과정의 나무에 난 상처 실태군포시 중앙도서관에서 임도오거리를 지나 벚나무길 나무에 세로로 깊은 상처가 있다.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임도의 나무에 수직으로 깊은 상처가 발견되어 시민들의 민원이 많다. 매미나방과 대벌레 방제를 위해 봄에 설치했던 끈끈이롤트랩을 7월~9월 제거하는 과정에서 생겼다.
시민들은 임도를 걸으며 자연스럽게 좌우의 나무와 숲을 본다. 그리고 나무에 난 상처로 눈살을 찌뿌리게 된다. 특히 세로로 깊게 난 상처와 상처에 발라 준 테부코나졸도포제(실바코, 이하 도포제)는 멀리서도 아주 잘 보인다. 즐겁고 평안해야 할 산책길이 불편함이 가득해진다.
군포시민 해솔 김영규 사진작가는 "수리산이 삶의 일부로 늘 다니는데, 임도오거리에서 속달정을 지나 속달로까지 이어지는 임도의 좌우 벚나무에 깊은 칼자국이 있어서 나무와 숲을 보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수리산도립공원 관계자는 작년에도 많은 시민들이 나무에 난 상처로 민원을 제기했고, 도립공원측은 군포시에 연락하여 작업 과정에서 이런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금순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 대표는 “상처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나무에 상당한 스트레스가 된다”고 지적하고 이어서 “한번의 실수는 실수라 할 수 있는데, 두번 실수는 실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군포시 생태공원녹지과 산림팀의 당당자는 올해 새로 업무를 맡았으며, 작년 민원을 반영하기 위해 작업자 교육을 실시했고, 작업시 주의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나무의 형성층 전 수피에 난 상처라 나무의 생육에 문제가 없으며, 상처치료를 위해 관내 푸른나무병원의 진단서 받아 치료했다고 말했다. 특히 상처부위에는 도포제를 도포하여 치료를 위해 노력했으며, 벚나무길의 벚나무 상처는 올해 난 상처가 아니라 2021~2022년에 난 상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불편한 미관이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군포시 중앙도서관에서 임도오거리를 지나 속달로까지(벚나무길) 끈끈이롤트랩으로 인한 나무 상처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가까이 다가가니 상처로 인해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가 있었고, 끈끈이롤트랩 설치시 사용한 타카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사례가 다수 있었다. 타카는 형성층보다 더 깊이 박혀있었고, 제거되지 않아 벌겋게 녹슨 경우도 있었다. 아연도금된 타카 심은 아직 녹이 생기지 않았다. 수리산의 수목을 보호하기 위해 끈끈이롤트랩을 설치했지만, 후속처리 과정에 깊은 정성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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