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리뷰] '기후변화로 장마 양상 예측 어려워져'

SBS, 연합뉴스 등 기상청 자료 토대로 보도

김건아 기자 | 기사입력 2024/06/19 [02:43]

[미디어리뷰] '기후변화로 장마 양상 예측 어려워져'

SBS, 연합뉴스 등 기상청 자료 토대로 보도

김건아 기자 | 입력 : 2024/06/19 [02:43]

기후변화로 국내 장마의 양상을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 연합뉴스 등은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6월 18일 이같이 보도했다. 

 

▲ 2023년 9월 30일 비 오는 군포시 수리사 (사진=안재우) ©군포시민신문

 

이들 보도를 요약하면, 기후변화에 따른 최근 장마의 특징은 집중호우다. 최근 20년 동안 여름철 시간당 30mm 이상 집중호우 빈도가 1970~1990년대 대비 20%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비가 한 번에 많이 오면서 강수량을 강수일로 나눈 값이 역대 최고(30.6mm)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장마 강수량은 역대 3번째인 660.2mm로 집계됐지만, 장마철 중 실제 비가 내린 날은 22.1일에 그쳐 역대 10위 수준이었던 것. 

 

지역마다 달랐던 장마 시작일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오호츠크해기단의 충돌 등으로 인해 형성된 정체전선이 남에서 북상하는 경우가 많아 장마가 제주도-남부지방-중부지방 순으로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최근엔 전국적으로 거의 동시에 시작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한국 여름철 장마 양태에 장기 변화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가 있지만, 최근의 변화는 비교적 뚜렷하다. 국립기상과학원 예보연구부 연구진은 지난해 한국기상학회 학술대회에서 2020년 역대 최장 장마 후 이듬해 역대 3번째로 짧은 장마가 나타난 점, 2021년과 2022년 장마가 끝난 뒤 비가 더 많이 내린 점 등을 예로 들면서 "기후위기가 심화하면서 기상학적 견해의 장마 형태조차 변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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