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상칼럼] 어르신 나숨갈(의학)-오줌 못 참음

정홍상 행복한마을의료사협 행복한마을 한의원 원장 | 기사입력 2024/11/01 [08:42]

[정홍상칼럼] 어르신 나숨갈(의학)-오줌 못 참음

정홍상 행복한마을의료사협 행복한마을 한의원 원장 | 입력 : 2024/11/01 [08:42]

▲ 정홍상 한의원 원장     ©군포시민신문

오줌 못 참음은 한자말로는 요실금이라고 하며, 오줌이 참아지지 않고 새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흔하게 찾아오는 손님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으며, 고을모둠(지역사회)에서는 어르신 여성의 30 온에(퍼센트), 어르신 남성의 15 온에(퍼센트)가 오줌 못 참음 늧(증상)을 보입니다. 돌봄나숨집(요양병원)에 있는 늙얼빔(치매) 아픈이 60온에 남짓이 기저귀를 찬다고 합니다. 오줌 못 참음은 아픈이에게 몸, 마음, 사람살이 자리(사회적 지위)에 많은 힘을 미치고 있습니다. 의료비도 늘어나게 되고요. 오줌 못 참음은 나숨이(의사)들이 놓치기 쉽고 알맞은 손씀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늧(증상)입니다. 오줌 못 참음, 누구한테 말하기도 부끄러워 숨겨야 하는 걸일까요?

 

나이가 먹으면 오줌 못 참는 것이 많아지는 것은 참말이지만 그렇다고 나이가 들면 오줌 못 참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오줌 못 참음의 바드러움 이룸씨(위험요소)는 나이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몸, 앎(인지) 솜씨 낮아짐(기능 저하), 넘어져 다침, 눈힘(시력), 듣는힘(청력) 걸림돌(장애), 처짐(우울증), 이뇨제 복용, 무조가리(당뇨) 들도 종요로운 이룸씨(요소)입니다. 이런 것 때문에 오줌 못 참는 것이 새로 생기거나 본디 있던 요실금이 더욱 나빠질 수 있습니다. 요실금에 마음을 써서 살펴봐 위와 같은 것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한때 생기는 오줌 못 참는 것(일시적 요실금)은 갑작바탈(급성)로 일어나고 빌미(원인)를 없애면 바로 없어집니다. 알아채지 못하고 내버려두면 질질 끄는 앓이(만성병)로 넘어갑니다. 한때 생기는 오줌 못 참는 것은 어르신 요실금의 30~50%를 차지합니다. 그 빌미로는 섬망, 오줌길 옮김(요로 감염), 위축성 요도염 또는 질염, 지나치게 많은 오줌(울혈성 심부전, 고혈당증), 움직임 제한, 딱똥(변비), 낫개(약) 들입니다. 요실금을 일으키는 낫개(약)에는 이뇨제, 항콜린제, 항우울제, 항정신병약, 안정제, 마약성 진통제, 알파 교감신경 길항제, 베타 교감신경 촉진제, 칼슘 통로 차단제, 알코올, 카페인 들입니다.

 

어르신들에게는 다른 앓이(질병)가 생기면서 오줌 못 참는 것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느 때 과가르는 오줌(절박뇨)이 있던 분이 뼈마디불늧(관절염)이 나빠지면서 과가륾 오줌 못 참음(절박성 요실금-오줌 누고 싶은 기가 있으면 참지 못하고 일어나는 오줌 못 참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천식과 같은 숨틀 앓이(호흡기 질환)가 있다면 배누름(복압) 요실금(기침, 웃음 들로 배누름(복압)이 늘어나면서 일어나는 오줌 못 참음)이 더욱 나빠질 수 있습니다. 흔한 불씨 가운데 하나로 과민성 방광을 들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은 절박성 요실금 증상을 보이며 주로 머릿골 앓이(뇌질환), 호된 앞선샘(전립선) 커짐 들 때문에 생깁니다.

 

오줌 못 참는 것을 잘 다루기 위해서는 오줌 날적이(일지)를 써야 합니다. 오줌을 볼 때마다 때와 부피를 적습니다. 갑작스러움이 있으면 그것도 적어놓습니다. 그렇게 해야 어떤 것이 바뀌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줌 못 참음을 미리 막거나 나수기 위해 엉덩뼈 힘살 뮘(골반 근육운동)을 합니다. 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엉덩뼈 힘살(골반근육)을 오그라들게 한 다음 엉덩이를 들어서 무릎부터 어깨가 곧금(일직선)이 되도록 한 채 10 짹(초) 동안 버틴 뒤 엉덩이를 내립니다. 하루 5~10디위(번) 되풀이합니다. 또한 되도록 오줌을 참는 갈고닦기(훈련)을 해봅니다. 오줌이 나오려는 느낌이 있어도 참아 보는 것입니다.

 

오줌 못 참는 것은 배달나숨갈(한의학)에서는 크게 보아 두 가지로 나눕니다. 대부분 허증으로 생각하지만 열증에서도 오줌 지림이 나타나니 마음에 두어야 합니다. 음이 불어난 밤에 오줌이 더욱 자주 마려운 것은 콩팥이 허한 것이니 음허와 양허로 나누어 나숩니다. 음허이면 육미지황탕이라는 처방에 약재를 더하거나 빼고 씁니다. 따듯함이 모자란 (양허陽虛) 때에는 인삼, 단너삼(황기), 육계, 토사자 때로는 부자 같은 따뜻한 바탈(성질)의 약을 써서 나숩니다.

 

덧붙임) 우리말은 <푸른배달말집>에 따라 바꿨습니다. 더 바꾸고 싶은데, 읽는데 거북할까 봐 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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