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선생 추모 4주기, '비정규직 철폐 내 삶을 바꾸는 민주주의 대행진' 열려

탄핵을 넘어 평화로, 노나메기 세상으로

진이헌 기자 | 기사입력 2025/02/18 [05:39]

백기완 선생 추모 4주기, '비정규직 철폐 내 삶을 바꾸는 민주주의 대행진' 열려

탄핵을 넘어 평화로, 노나메기 세상으로

진이헌 기자 | 입력 : 2025/02/18 [05:39]

"공장에서 쫓겨난 노동자가 원직복직하는 것이 평화, 두꺼비 맹꽁이 도롱뇽이 서식처 잃지 않는 것이 평화, 가고 싶은 곳을 장애인도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평화, 이 땅을 일궈온 농민들이 더 이상 빼앗기지 않는 것이 평화, 성매매 성폭력 성차별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 군대와 전쟁이 없는 세상, 신나게 노래 부르는 것이 평화" 지난 2월 14일 서울특별시에서 가수 조약돌의 '무엇이 평화이냐'가 민중가수들의 합창으로 힘차게 울려퍼졌다.

 

백기완 선생 추모 4주기를 맞아 '백기완 추모 비정규직 철폐 내 삶을 바꾸는 민주주의 대행진'이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한화그룹 본사부터 헌법재판소 앞까지 진행됐다. '불쌈꾼' 고 백기완 선생은 평생, '노나메기' 세상,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되 올바로 잘 사는 세상을 갈망했다.

 

그는 김구 선생의 제자로 생전 한반도의 남북통일을 염원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 환경운동가 등 사회적 소수자, 약자와 함께 가진자, 권력에 맞서 싸우며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등을 지내다가 2021년 2월 15일 별세했다.

  

▲ '백기완 추모 비정규직 철폐 내 삶을 바꾸는 민주주의 대행진'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행진에서는 윤석열 탄핵요구를 비롯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 등에 대해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고희정)     ©군포시민신문

 

▲ 추모 행렬이 세종호텔 내 일식집에서 일하던 고진수씨가 농성 중인 현장을 지나고 있다. 그는 코로나 시기 세종호텔 측에서 정리해고를 통보하자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고공농성을 2월 13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사진=고희정)  © 군포시민신문

 

▲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개발 업무를 하고 있는 한기박 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같이 일하던 동료가 과로로 쓰러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며 "노동은 성과가 아닌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것이 목적이다"라고 호소했다. (사진=진이헌  © 군포시민신문

 

▲ 청년 세대 역시 함께 참여했다. 서울대 몸짓패 동아리인 '골패'는 '비'와 '파도앞에서'라는 공연을 통해 비정규직, 미조직 노동자의 아픔을 몸짓으로 표현했다. 한 단원은 공연 시작 전 "이곳에 나온 장애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항상 소외받던 사람들이다"라며 "윤석열 이후 세상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진이헌)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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