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방과후 활동, 사회적협동조합이 나선다열린사회적협동조합, 지역 기반의 맞춤형 돌봄으로 공공성 강화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 위치한 열린사회적협동조합은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방과후활동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정부 지침에 따라 일정한 시설과 인력 기준을 갖춘 기관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회적협동조합 역시 비영리법인의 한 형태로서 이러한 요건을 충족해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 취재를 위해 열린사회적협동조합을 4월 25일 찾았다.
열린사회적협동조합은 이사장 1명, 이사 3명, 감사 1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조직이지만,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 청소년의 일상생활과 사회참여를 돕는 방과후활동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특성과 욕구에 맞게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방과후활동서비스는 사회적협동조합 외에도 일반 법인이나 영리기관 등도 참여할 수 있지만, 비영리성과 공익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사회적협동조합은 수익보다 발달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사회 통합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열린사회적협동조합이 이 형태로 설립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이윤 추구가 아닌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조합원으로 참여해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민주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지역사회 구성원의 의견을 서비스에 폭넓게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조합은 발달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이라는 공익적 목표를 중심으로 설립됐으며, 조합을 구성하는 이사진은 모두 발달장애인 지원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인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조합원으로는 발달장애인 가족, 관련 전문가,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당사자의 실질적인 필요와 권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운영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요리, 인지 학습, 미술 및 공예, 특수체육, 오감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모든 활동은 청소년의 발달 수준과 흥미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설계된다.
문종혁 이사장에 따르면, 한 자폐성 장애 청소년이 식물 심기 활동 중 처음에는 흙을 만지는 것조차 어려워했지만, 말없이 기다려주자 서서히 흙을 만지기 시작했고,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면서 “씨앗, 숨 쉰다”라는 말을 조용히 내뱉었다고 한다. 평소 말수가 적던 청소년의 이 한마디는 현장에 있던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문종혁 이사장은 “이처럼 작은 경험들이 반복되면서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속도로 사회성과 자립 능력을 키워갑니다.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자폐성 장애나 지적장애를 가진 청소년은 새로운 환경이나 예기치 못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운영 시 세심한 사전 준비와 안정적인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 또한 감각 과민이나 반복 행동 등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즉각적이고 개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열린사회적협동조합은 발달장애 청소년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 독자가 내는 소중한 월 5천원 이상의 자동이체 후원은 군포시민신문 대부분의 재원이자 올바른 지역언론을 지킬 수 있는 힘입니다. 아래의 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시면 월 자동이체(CMS) 신청이 가능합니다. https://ap.hyosungcmsplus.co.kr/external/shorten/20230113MW0S32Vr2f * 후원계좌 : 농협 301-0163-7925-91 주식회사 시민미디어
<저작권자 ⓒ 군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사회적경제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