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폭염과 장맛비 동시에 온다…경기도, 이중재해 대비 시급군포·수원·안양 등 도심 지역에서는 35도 이상의 체감 폭염이 빈번기상청이 5월 23일 발표한 3개월 기후전망에 따르면, 2025년 여름(6~8월)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강수량도 많은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수도권 특유의 열섬 효과와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폭염과 집중호우라는 이중 기후재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예년보다 확실히 덥다 기상청이 사용하는 ‘평년’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의 동일 시기 평균값을 의미한다. 이를 기준으로 현재와 미래의 기온·강수량을 비교하며, 기후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이번 전망에서 전국 평균기온은 6월에는 22도 안팎, 7월과 8월에는 각각 25도 이상으로 예측되며, 예년 대비 1도 안팎 높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도의 경우 6월 평균기온은 약 21.8도, 7월과 8월은 25도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이 1도만 상승해도 체감온도는 3도 이상 높아지는 만큼, 군포·수원·안양 등 도심 지역에서는 35도 이상의 체감 폭염이 빈번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콘크리트 건물 밀집 지역이나 대중교통 밀집지역에서는 열대야와 냉방 취약층 건강 문제가 함께 불거질 수 있다.
6월 장맛비, 7~8월은 예년 수준…국지성 호우는 변수 비는 초여름인 6월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 예상 강수량은 100mm 안팎으로, 평년을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북인도양 및 열대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기류가 강하게 유입되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는 비, 즉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양평·가평 등 경기 북부 지역은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천 범람, 산사태, 도심 침수 등 2차 피해 우려도 크다.
반면, 7월과 8월 강수량은 평년 수준으로 예측되지만, 태풍 경로나 기압계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엘니뇨·라니냐 영향 제한적 이번 여름에는 지구적 기후변동 요인인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이 뚜렷하지 않은 ‘중립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엘니뇨는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으로 우리나라 여름에는 폭우와 고온을 유발할 수 있고, 라니냐는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면서 폭염과 태풍을 강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중립 상태에서는 이러한 극단적 기상현상의 가능성은 낮아진다.
태풍의 경우, 올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개수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적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발생 경로에 따라 국지적 폭우와 강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예의주시가 필요하다.
기상청 “이중재해 대비해야”…전문가 “경기도, 체계적 대응 시급” 기상청은 “올여름은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비가 예상되며, 특히 폭염과 집중호우가 겹치는 ‘복합 재난’ 상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냉방기기 점검, 배수시설 정비, 무더위쉼터 운영 확대 등 생활 밀착형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후 전문가들도 “경기도는 도시화율이 높고 인구 밀도가 높아, 기후재난에 매우 취약하다”며, “특히 고령자, 쪽방촌, 반지하 가구 등 기후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대응 시스템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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