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운식 송부동 주민자치회 회장 '송정지구와 부곡동, 하나로 묶는 노력'

군포시 주민자치회 회장 릴레이 인터뷰

진이헌, 김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25/08/05 [01:40]

함운식 송부동 주민자치회 회장 '송정지구와 부곡동, 하나로 묶는 노력'

군포시 주민자치회 회장 릴레이 인터뷰

진이헌, 김정대 기자 | 입력 : 2025/08/05 [01:40]

편집자주) 본보는 군포시 주민자치회 5년, 시행착오를 겪으며 주민총회를 통해 스스로 해결과제를 발굴하고 예산을 수립하고 과업을 수행해 나가며 성장한 시민들의 역량을 목격하고 있다. 이에 각 동 주민자치회 5년의 현황을 살펴 보고자 주민자치회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첫 릴레이 인터뷰 대상자로 군포시 주민자치회 회장 중 가장 젊은 함운식 송부동 주민자치회 회장을 8월 3일 군포시민신문 사무실에서 만났다. 방산 관련 분야에서 직장 생활을 이어가며 주민자치회 회장직까지 병행하는 그는, 인터뷰 도중에도 업무 전화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자치에 대한 열정만큼은 선명했다.

 

▲ 함운식 송부동 주민자치회 회장이 군포시민신문 사무실에서 2025년 8월 3일 주민자치회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진이헌)     ©군포시민신문

 

“젊은 직장인도 회장직을 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 예천 출신인 그는 중학교까지 고향에서 다닌 뒤 경기도로 이주했다. 일산에서는 직업군인으로 5년간 복무했고, 이후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 등에서 직장 생활을 해왔다. 군포로 이사 온 계기는 2013년 아이 출산이었다. 그는 “책의 도시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이라는 판단이 들어 군포시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롭게 조성된 송부동은 주거 중심으로만 계획된 탓에 문화나 생활 인프라가 부족했다. 함 회장은 “문화, 안전, 교육적 환경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며 “이런 현실을 바꾸고 싶어 주민자치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직장인이면서도 주민자치회 회장직을 맡은 것이 의아하다는 질문에 그는 “주민자치회는 대부분 은퇴한 분들이 맡는다는 인식이 있는데, 젊은 직장인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이 회장을 해도 지역을 바꾸는 일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정지구와 부곡동, 하나로 묶는 노력

송부동은 기존 부곡동과 새로 조성된 송정지구가 통합되며 탄생한 동이다. 이질적인 두 지역이 합쳐지며 주민 간 심리적 거리감과 행정 불균형 문제가 생겼다. 이에 대해 함 회장은 “부곡동 주민 입장에서 새로 편입된 송정지구가 낯설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행정복지센터가 송정지구에만 있다 보니 부곡동 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심리적 간극을 줄이기 위해 군포시 한마음체육대회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했다”며 “이런 공동 활동이 화합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 확보 등 현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부동은 형성 초기 평균 연령이 42세로 젊었지만, 현재는 55세로 높아졌다. 그는 “초기엔 송정지구는 젊은층, 부곡동은 고령층이 많아 의견 수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금은 간담회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세대 간 조율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른들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젊은층은 그 조언을 수용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정착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앞장서

문화 기반이 부족한 것도 송부동의 오랜 과제였다. 이에 대해 함 회장은 “송부동은 군포시 12개 동 중에서 문화적 혜택을 가장 못 받는 지역”이라며 “영화관, 문화센터는 물론이고 미술학원이나 컴퓨터학원조차 없어 아이들이 다른 동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자치회는 올해 3월 군포미술협회와 협약을 맺고, 문화 예술 프로그램 확충에 나섰다. 그는 “예총의 강사 네트워크를 통해 아이들에게 질 높은 문화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축제 때는 학교나 행정복지센터 등을 활용해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부동은 문화뿐 아니라 체육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3년 군포시 한마음 체육대회 우승, 2025년 주민자치회 동아리 경연대회 우승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수강료 수입을 주민들에게 전액 환원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가 매트 구입, 미러볼과 조명 설치, 대회 참가팀의 연습 지원 등 모든 지출은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고 그는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이상적인 주민자치회에 대해 “주민이 편하게 참여하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정의했다. “권위의식 없이 서로 돕는 분위기, 그것이 진짜 주민자치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끔 송부동 아이들이 공이나 책상 같은 필요한 물품을 바꿔달라는 편지를 써서 보내는데, 그럴 때마다 회장으로서 보람을 크게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함 회장은 다음 릴레이 인터뷰의 주자로 이정단 군포2동 주민자치회 회장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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