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입추(8월 1일~15일)가 되면 여전히 햇볕은 따갑지만 후텁지근한 더위는 한풀 가신다고 한다. 그러나 올 해는 유난히 장마가 길어 많은 농부들이 홍수에 피해를 입고 있다. 올 해 기록적인 폭염이 올 것이란 예상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이제 장마가 끝나면 김장밭을 만들어 가을 농사를 준비해야 한다. 농사짓던 땅을 기준으로, 직접 만든 퇴비는 1평당 5kg, 구매한 퇴비는 평당 1kg쯤 넣어서 손이나 삽으로 흙과 잘 섞는다. 배추모종 만드는 방법은 8월 상순과 중순 사이 모판흙(상토)을 채운 포트나 종이컵에 씨를 세 알씩 넣는데 씨앗 사이를 벌려 준다. 가을 김장배추는 포기가 크므로 40cm 이상 사이를 두어 심어야 한다.
무, 잎채소 씨 뿌리기는 일주일만 늦어도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무씨는 손이나 호미로 살짝 줄을 긋듯이 흙에 홈을 낸 뒤 2cm 간격으로 뿌리고 자라면 튼튼한 것만 놔두고 하나씩 솎아낸다.(15~20cm간격) 상추, 아욱 같은 잎채소의 씨앗도 다시 뿌리면 9월 말에서 1월 사이에 먹을 수 있다. 8월 중순이 다가오면 고구마잎이 밭 위에 무성해 진다. 고구마에 양분이 가게 하려면 잔뿌리를 내리지 않게 손으로 줄기를 들어주어야 한다.
군포도시농부학교 회원들도 지난 8월 8일 오전 10시에 진행된 박재화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김장 프로젝트를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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